[내일의 노래와 물거품 앙상블]
“ … 미,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
이름
세이렌 :: SIREN
외관
회청색 머리카락. 삐뚤빼뚤한 단발로 잘려 있다. 추측하건대 세이렌이 직접 자른 게 아닐까? 전체적으로 노란색을 베이스로 한 옷에, 회청색이 추가된 모습이다. 피부는 전체적으로 창백하다, 라는 감상이 들 정도로 흰 편이지만 눈만큼은 언제나 울어서 그런지 빨갛기만 하다. 어둡고 탁한 자주색 눈은 동공이 어디로 흐르는지 알 수 없을 정도. 늘 허리와 어깨를 굽힌 채 다녀, 본래 키보다 작아 보인다.
나이
17세
종족
인간
성별
여성
키/몸무게
152cm 50kg
성격
우울한 :: 소극적 :: 부정적
150대라는 것은 덩치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세이렌은 자신과 비슷한 체구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도 더 작아 보이는데. 이 이유는 언제나 어깨를 움츠리고 다녀서였다. 이에 대해 누군가 허리 좀 펴, 라거나. 어깨 좀 피는 게 어때, 따위의 조언을 건네면. 세이렌은 눈물을 툭 터트리며 이야기한다.
모, 못해요….
세이렌이 처음부터 이렇게 우울한 건 아니었으리라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희망을 가졌으나, 세이렌의 성격은 태어났을 때부터 정해진 천성과도 같은 것이었다. 극복하려거든 어찌어찌 극복할 수 있겠으나, 웬만한 각오가 아니고서야 어떻게든 남아있을 천성 말이다. 세이렌은 세상만사가 두렵고, 무섭고, 어색하다. 해내지 못할 것 같다는 부정적인 마음만 키워내서,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소극적인 사람이 되었다. 그렇게 나날, 실패와 좌절이 두려워 멈춰있다 보니. 바깥의 풍경은 변하질 않아, 저도 모르게 우울해졌다. 일련의 연속성은 아주 어렸을 때 완성되었기 때문에. 세이렌의 성격이 이러한 부정적인 형태로 굳어버린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했다.
그런데 어떻게 입학한 거야?
나야 모르지.
특기
침몰의 노래
목소리를 매개로 하여 상대방의 호흡에 간섭할 수 있는 특기.
질식보다는 물에 잠긴 듯한 먹먹함을 내어준다고 하며, 호흡 곤란과도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단지 듣는 것만으로도 광활한 바다에 빠진 듯한 감각은 낯설고도 끔찍한 것이라 여러 사람들이 말하곤 했다. 해당 특기에 사용되는 것은 자신의 호흡과 목소리. 어떤 형태건 목소리에 호흡이 섞인다면 특기 사용 조건이 충족되나, 세이렌은 특기의 사용 형태를 노래라고 주장한다. 즉, 노래를 통해 상대방의 호흡에 간섭하고 있는 것.
특기 자체가 목소리, 그리고 호흡을 사용하기 때문에 본인의 호흡조절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다만, 사용할수록 목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일정 시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목소리를 잃는다.
특징
1. 할머니.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다. 부모님은 옛날에 돌아가셨댔나? 딱히 유복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먹고살만한 형편으로 자랐다고 한다. 플레이트에 입학하고 싶었던 이유는 훗날 히어로가 되어 할머니에게 자랑스러운 손녀, 그리고 할머니를 지킬 수 있는 히어로, 정도가 되고 싶었다고. 그런 가벼운 이유로 플레이트에 입학하려는 것을 달갑게 보지 않는 이들도 분명 있었으나, 세이렌은 이때만큼 두 손 꼭 주먹 쥐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어, 어쩌라고 얼간이들아! 너희들이 뭘 알아! 물론, 그 뒤에 펑펑 울었지만. 그것을 보아, 할머니는 세이렌의 가장 중요한 사람이고, 보물일 것이다.
2. 울보.
하루 종일 울고 어디서 또 힘이 났는지 밥 먹다가 울었다. 그 탓에 물을 자주 마신다고. 좋아하는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다. 하도 많이 울어서 눈가가 짓무른 것은 신경도 쓰이지 않는 모양. 처음 보는 사람들은 '내… 가 울린 거냐?' 정도를 고민하지만, 몇 번 세이렌을 대하다 보면 '음, 오늘은 추워서 울음이 나오나 보군.' 정도의 파악이 가능하다. 즉,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 가끔씩 중요한 일, 그리고 억울하거나 화가 나서 울음이 터지는 것은 그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평소의 울음은 그냥 적당히 달래주자.
3. 노래.
노래가 특기의 조건이니 만큼, 노래를 굉장히 잘 부른다. 성악에 특화된 성대와 목소리라고 하며, 성악을 조금조금씩 독학으로 배우고 있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배울 정도의 형편은 아니라는 듯. 아마추어다 보니 미숙함이 드러나고, 진로도 음악이 아닌 히어로로 거의 결정된 지라. 제대로 할 마음은 없지만. 애당초 할머니도 허락해주질 않으셨지만…. 노래는 즐겁다.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드는 분야기도 했다. 세이렌이 노래를 부르는 순간만큼은 울지 않고 웃을 수 있을 것이다. -특기로 사용할 때는 예외. 특기를 위해 노래를 부를 때면, 세이렌은 또 펑펑 운다. 그게 호흡을 자꾸 잡아먹는데도 불구하고.
4. 가까이 오지 마세요!
옆에 오면 무섭다고 피한다. 접촉하는 것도 두렵다고 손을 뺀다. 아니, 같이 해야 한다니까? 따위의 말을 내세워도 그, 그러니까 무섭다고요! 따위로 대꾸한다. 설령 무리에 낀다 한들 나 같은 게 잘할 수 있을 리 없어, 를 염불 외우듯 중얼거리는 편. 해서, 친구라곤 일절 없다. 여태까지. 아마 앞으로도 없겠지만…. 세이렌은 이 거부를 조금 줄이기로 한다. 할머니께서 아가, 친구 좀 사귀고 오너라, 하며 모자를 꼭 눌러 씌워주셨으니까……. 여기서 친구 사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쟤, 저런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입학한 거야?
내 말이.
등급
A
스탯
공격 ●○○○○
방어 ●●●●○
민첩 ●●●○○
행운 ●●●●○
특기 ●●●●○
소지품
인어 자수가 놓인 하늘색 손수건
끝부분에 흰색 레이스가 달린 분홍색 손수건
개나리 무늬가 있는 흰색 손수건
파도 모양이 그려진 파란색 손수건….
손수건들의 무더기만 챙겨서 어디다 쓸 생각인데요?
그… 눈물이 안 멈춰서… 그러니까 죄송해요….
오르골
8살 때 할머니에게 선물 받은 오르골. 조용한 클래식 음악이 녹음되어 있다. 심신의 안정이 필요할 때에 꼭 듣고 있다.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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