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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설정들

명계의 망상가.

 

 


 

꼬리를 삼키는 자여, 

 

 

 명계의 까마귀가 울었습니다. 까악, 까악.

 

 

 

[캐치 프레이즈]

명계의 망상가는 무슨 색 심장을 가졌나.

 

 

 

[외관]

보랏빛이 살짝 도는 흑색 머리카락. 빛이 쨍한 곳에서야 보라색이 잘 보이지, 평소에는 그냥 검정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특이점이 있다면 본인의 오른쪽 눈을 머리카락으로 가렸다는 점. 누가 손을 대는 것을 썩 좋아하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 왼쪽 눈은 제대로 드러나 적안임을 확인할 수 있지만 그 밑으로는 검정색의 눈물 문신이 새겨져 있다. 가죽 재질의 상의와 바지를 입었으며, 하네스를 착용한 상태이다. 

20210320.png
0.87MB



[이름]

페르세포네

Περσεφόνη / Persephone

 

 

[나이]

24

 



[성별]

여성

 

 

[ 키/몸무게 ]

154 CM / 56 KG

 



[진영]

빌런

Y90-SP04-99



[스텟]

 

민첩 

지능 

 ○○

체력 100

 



[성격]

유쾌한

능글맞은

망상

 

Y90-SP04-99는 실험체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편에 속합니다. 이유는 이 절망적인 실험실 속에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으며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 때문인듯 한데, 확실히 Y90-SP04-99의 웃음은 유쾌한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서글서글한 웃음을 보고 있다면 이 지옥 속에서도 한 번 웃을 힘을 준다는 이들도 있어 이따금 실험체들 사이에 끼워넣으면 제 쓸모를 다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연구원들을 상대로 능글맞게 무언가의 거래를 시도하거나 대화를 주기적으로 시도하기도 하며, 연구원의 질문에 능청맞게 화재를 돌려 답을 얻어내고자 하는 일이 빈번히 있었으니 연구원분들께서는 대화에 주의하시고 능글맞은 면모에 속아넘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Y90-SP04-99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라 하면 망상증이 있다는 점을 덧붙이겠습니다. 현재까지 망상을 이유로 소란을 일으킨 적 없어 보호감시처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만, 해당 망상을 자꾸만 현실로 믿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망상과 현실의 구분을 인지하는지에 대한 보고는 올라오지 않았으며, 해당 실험체는 끝없이 생각하고 상상해나가는 존재기 때문에 선을 넘으려고 하거든 즉시 폐기처분하거나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세요. 다만 다행인 것은 지능적 면모가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망상으로 추정되는 말들은 대부분 이세계엔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이니 듣는 연구원이나 실험체들의 현실구분능력은 의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타]

 

Y90-SP04-99

해당 실험체가 발현한 이능력은                     .

90년 9월 9일, 프로젝트 바벨에 자원한 실험체이며, 지원 사유는 가족들을 위해서. 지원 당시 신체적, 정신적 결함은 보이지 않았으나 몇 번의 실험 이후 망상증을 앓고 있음이 드러남. 상태가 심각하진 않아 지켜보길 결정하였으나, 만약 정신적인 사유로 직결되어 실험에 이상이 생기면 폐기할 것. 해당 실험체와의 대화 대부분은 화재 사건과 가족에 대한 것, 그리고 그 외의 기이한 망상 등을 토대로 이루어진 것이며 이 중 거짓말이 섞여있을 수 있음. 즉,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따라, 이능력 발전에 집중하기 위해 실험을 가속하되 말을 섞지 말 것을 당부한다. 

 

 

프로젝트 바벨의 지원 사유.

아주 단순하고 간단하게 몰락하기 시작한 이 세계에서 페르세포네의 희망이란 가족에서 기인된다. 그들은 이데아의 외딴 지역에서 살고 있었고,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페르세포네는 그래도 '살만한' 가정의 사람이었으나, 거대한 화재가 집을 잡아먹고 나서는 살기 버거운 수준에 이르렀다. 부모님은 화재사건으로 잃고, 밑으로는 동생들만 둘이 있으니 어렸던 페르세포네가 그 두 아이를 키울 수 있을 리 만무했다. 결국 친척에게 동생들을 맡긴 후 페르세포네는 그 대가로 프로젝트 바벨에 참여하여 비공식적인 혜택을 친척의 이름 앞으로 돌리고자 했다. 그 때까지만해도 프로젝트 바벨의 진상을 몰랐기 때문에 희망찼다고 하던가….

 

 

명계의 망상가.

페르세포네, 라는 이름 때문에 덧붙여진 별명. 아마 Y90-SP04-99 다음으로 많이 불렸을 것이라고 한다. 같은 실험체끼리도 망상가라며 비웃음을 짓곤 하니, 페르세포네의 망상이 결코 가벼운 꿈이나 희망의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입만 다물고 있으면 교묘하게 숨길 수 있을 텐데,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부터 점점 말에 괴리감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결국 망상을 들키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가치가 있는 실험체였고, 헛소리 때문에 폐기하긴 아깝다는 평 때문에 아직까지 살아남았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어느 날 노란색 바다를 보고 왔다고 했고, 보라색 숲을 보고 오기도 했다. 명계의 지하에 닿아 석류를 따먹었다고 이야기했으며, 카론의 배를 타고 이데아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둘러보고 왔다고도 했다. 실실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그 모습은 결코 제정신의 것이 아닌지라, 몇몇 사람들은 저 아이도 실험 때문에 미친 것이야. 라고 이야기하곤 했다. 

 

 

까마귀의 주인.

입버릇과 비슷하다. 명계의 망상가가 가장 많이 보고 온 것은 까마귀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페르세포네에게 언제나 좋은 조언만을 건네주고 있어 페르세포네는 이따금 그들의 말을 인용한다. 명계의 까마귀가 울었습니다, 로 시작하는 말은 대부분 페르세포네에게만 보이는 상상 속의 그들이 페르세포네에게 조언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어쩔 때에는 까마귀의 말들이 페르세포네의 말보다 논리적이고, 또 설득력이 있어 누군가는 페르세포네의 말을 믿을 바에야 까마귀의 말을 믿겠노라 페르세포네를 대한 적이 있었다. 

 

 

조용히 살고 싶었어요.

연구원이 물었다. 시답잖은 질문이었다. 나가면 뭘 하고 싶니? 그것은 페르세포네의 망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괴로움에 몸을 비틀며, 바닥을 긁고 허덕이면서도 망상을 이야기할 때면 기괴한 미소를 짓곤 했다. 그렇게 이끌어낸 실험의 결과는 언제나 최상에 근접할 때가 잦았기 때문에, 종종 연구원들은 그녀에게 희망을 가질 법한 이야기를 건네곤 했다. 페르세포네는 몸을 비틀면서, 괴로움에 헐떡이는 숨을 갈무리하고 이야기한다. 조, 조용, 하게 살, 려, 고요, 도, 동, 생들, 이랑. 그렇게 말하는 페르세포네의 미소는 역시나 기괴해서 연구원들은 실험의 결과를 적고 방을 나섰다. 그러나 서류에 덧붙이는 말로는, '진심인지 알 수 없다.'가 있었기 때문에, 얼마만큼 신빙성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소지품]

 면사포. 

검정색 자수 레이스가 새겨져 있으며, 어디서 구해온 건지는 모르겠다. 추정하건대, 다 스러져가는 집에서 훔쳐온 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검정색이지만 말이다. 그 위로 조화인 양귀비와 석류꽃을 덕지덕지 달아놨다. 화관과도 같은 형태를 띄고 있으며, 빌런으로 활동할 때에는 활동복마냥 쓰고 다니는 중. 

 

조화꽃다발

정확하게 말하자면 [단검]이다. 조화 꽃을 하나 둘 모아 화사한 부케를 만들더니, 그 안에 단검을 숨겨뒀다. 원한다면 간단한 작동만으로 단검을 빼내 휘두를 수도 있고, 튀어나오게도 할 수 있어 기습에 용이하다. 하지만 사실상 페르세포네는 늘 뒤에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할 날이 없어서, 총으로 바꿀까 심각하게 고민하는 중. 

 

라벤더 다이아몬드 반지와 흑요석 까마귀 팬던트

훔쳤다. 예쁘긴 한데 본인한테는 커서 헐렁거린다고 작용하고 있지는 않다. 어디서 훔쳤는 지도 신기하지만 그걸 들고다닌다는 점에서부터 기이하다면 기이하다. 그러나 페르세포네는 신경도 쓰지 않고 신나게 들고다닌다고….

 

 


 

 

우리를 버린 신을 등지고 공든 탑의 주춧돌을 무너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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