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설정들

사랑을 담아.

Queen  2022. 2. 14. 23:07

[캐치프레이즈]

6월의 여름, 상사화 아련히 피어나.



“마리퐁트…의 앤, 사랑을 담아 인사드려요!  ”

 

 

외관

붉은 곱슬 머리, 이번에는 양갈래. 본인이 직접 묶을 때도 있고, 기숙사의 다른 아이들을 조르고 졸라 묶을 때도 있다. 그러나 리본은 반드시 정해져 있는데, 하나는 붉은색 리본. 하나는 파란색 리본이란다. 교복은 늘 입고 싶은 대로 입고, 빼먹는 것도 많지만. 4학년이 돼서는 단정함을 의도하고자 되도록 챙겨 입는 편이었다. 오죽하면 치마도 늘려왔을까? 다만, 목도리를 숄처럼 쓰는 버릇이 생겼다. 

 

 

 

 

 

 

 

 

이름

앤 마리퐁트  ANNE MARIEPONT



나이

14세, 4학년

 



성별

여성

기숙사

후플푸프



국적

영국



키/몸무게

151 cm / 48kg

 

 

혈통

혼혈



성격

사랑스러운 앤. 

진심을 담은 다정함으로,

성숙함과 의뭉스러운 이해를.

 

 

여전히 사랑스러운 아이죠. 인기가 많은 것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고요. 앤은 성숙해지면서 사람을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감정적으로도 능숙해지고, 상대방과 맞춰 걷는 것을 잘하는 아이랍니다. 사랑에 빠지는 이유를 아세요?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기 시작했을 때. 그리고 그 사람이 자신과의 걸음을 맞춰줄 때. 그 다정에, 상냥에,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기 마련이랍니다. 그래서 앤이 사랑받는 거예요. 앤은 상대방의 눈을 마주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상대방이 얼마나의 벽을 세워도, 그 벽을 두드리고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니까. 인내심을 많이 키워왔어요. 성숙은 늘 그런 식으로 시작되는 지라.

 

사실, 왜 상대방과 눈을 마주할 수 있는 지 아무도 몰라요. 앤은 그들에게서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듯합니다만, 그것은 생각보다 중요한 게 아니죠. 사랑받는 사람의 마음은 생각보다 고려되지 않는 법이니까요. 앤 마리퐁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세요? 의뭉스러운 사람이 되었군요. 성숙함이란 비밀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자란 만큼 남들과의 거리를 유지하고자 하는 거겠죠. 그렇지만 앤은 언제까지나 당신들에게 사랑스러운 앤일 겁니다. 

 

불변의 사람으로 남아주겠어요! 

 



지팡이

 12인치

포도나무

유니콘의 깃털

Slightly Yielding



특징

후플푸프 팜 파탈

앤 말이야, 또 애인이 바뀌었대.

앤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애인이라며 다른 이들을 소개한 건, 2학년 때 쯤이에요. 무슨 심경의 변화가 생긴 건지, 자신에게 날아온 러브레터의 답을 긍정적으로 썼다네요. 처음 받았을 때의 앤은 친구들하고 놀 시간도 부족하다 거절하던데 말이에요. 물론, 애인이 생겼다고 해서 앤의 행동 범위가 바뀐 건 아니었어요. 언제나 그는 자신들의 오소리 무리와 다녔고, 그다음으론 자신과 열차를 나눠 탄 이들을 사랑했는 걸요. 애인은 솔직히, 관심 밖으로 보였어요. 가끔 데이트를 하고, 둘이서 붙어 있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게 전부였는 걸요. 그래서 그런지 길게 연애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3학년쯤 되니 소문이 퍼질 대로 퍼져버려서, 팜 파탈이니 어쩌니 따위의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연상, 연하, 가릴 것 없이 고백만 하면 받아주는 가벼운 사람이라고도 하고요. 그런 것 치고 꾸준히 고백받는다는 건, 앤이 사람을 이끄는 뭔가가 있다는 게 아닐까요?

 

그러고 보면 저번에는 며칠이나 버텼지, 한 달이었나? 

그건 전전 애인. 전 애인은 2주 만에 헤어지자고 했대.

앤은 뭐라고 하대?

웅, 하고 다음 날 새 애인을 만들었다는데?

 

 

마리퐁트 家

父 트랄 마리퐁트

母 마델 마리퐁트 (前 마델 시퀼라)

외동딸 앤 마리퐁트

 

영국 리버풀에 살고 있는 가족들. 현재 아버지는 출판 쪽으로 일을 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어머니의 경우는 여전히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는데, 최근 그 빈도가 줄었다는 듯. 대신하여, 앤과의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자 하고 있다.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면 화목한 마리퐁트 집안의  모습을 자주 봤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 빈도가 팍 줄었는데. 이에 대해서 앤은 입을 꾹 다물고 웃기만 했다. 우리 가족은 아직도 사이가 좋아. 

 

그거 들었어? 마리퐁트 씨가 외도를 했대.

마리퐁트 부인께서 길길 날뛰며 이혼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여전히 사이좋은 걸 보면 사람 일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혼혈

여전히 앤은 혼혈이다. 순수혈통 가문 시퀼라의 피를 이어받은 현세대의 유일한 아이. 이제 슬슬 과거에 관심이 생겨 어머니께 물어보니, 어머니의 형제자매분들께서는 세상을 사랑한 어머니를 적대하였다고. 이후의 말은 없었지만, 그들의 결말을 대충 알 수 있었다. 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다. 아, 난 착하게 살아야징! 

 

 

피아노와 동화책

2학년이 됐을 때쯤 피아노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언젠가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도 재밌겠다 말했으며, 책은 여전히 동화만을 취급한다. 그를 위해 도서관을 함께 다녀준 친구들에겐 미안하지만…. 온갖 학문은 재미가 없는 걸 어떡해. 이건 비밀이지만, 앤은 동화 집필을 도전하고 있다. 

 

 

 

소지품

소원팔찌

보라색과 주황색 실로 엮인 팔찌. 끊어져야 소원이 이루어진 다지만, 하도 애지중지하며 차고 다닌지라. 앞으로 10년은 거뜬히 착용할 것 같다. 사랑하는 내 파트너에게, 나는 그냥 소원 안 이루고 평생 이 팔찌 차고 다닐래! 커플링보다 더 오래 꼈다는 소문이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주황색 토끼 인형

불면의 밤을 인형과 보낸다고 하면, 아직 어리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젠 성숙의 단계로 들어섰음에도 어린아이의 티를 버리지 않는 건 그냥 소중함이 커서일 것이고. 앤의 인형은 의미가 각별하다. 누군가 건들면 기꺼운 마음으로 책을 휘둘러 -책은 무기가 아닌데도!- 상대방을 공격했다 하니, 웬만하면 건들지 말자. 선물해준 사람만이 쓰다듬을 수 있는 인형이다.